환경과 인체에 유해한 종이 빨대
친환경적이라고 알려진 종이 빨대가 플라스틱 빨대 만큼이나 인체와 환경에 유해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플라스틱이 환경과 인간의 신체에 해롭다는 결과 때문에 대체 상품으로 종이빨대를 많은 곳에서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종이 빨대 또한 환경과 인체에 유해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종이 빨대를 쓰기 시작한 이유는 주로 환경 보호와 플라스틱 오염에 대한 의식 증가 때문입니다.
플라스틱은 자연적으로 분해되기 어렵고 생분해성이 낮아서 대부분 환경에서 수백 년에서 수천 년까지 분해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플라스틱 빨대는 가장 많이 사용되는 플라스틱 제품 중 하나로 해양 생태계에는 물론 우리의 환경에 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플라스틱 빨대 대용으로 다양한 빨대들 (종이 빨대, 대나무 빨대, 금속 (스테인리스) 빨대, 유리 빨대,파스타 빨대 등 )이 새롭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종이 빨대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등장했습니다. 종이는 자연 분해되기 쉽고, 재활용이 가능하며, 생분해성이 뛰어난 소재이기 때문에 많은 곳에서 플라스틱 빨대 대용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종이 빨대를 사용하면 플라스틱 빨대를 대체하여 환경 오염을 줄일 수 있고 종이 빨대는 친환경 제품으로 환경을 보호하고 지속 가능한 소비 습관에 도움이 된다고 하여 현재 플라스틱 빨대 다음으로 제일 많이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종이 빨대가 플라스틱 빨대 만큼이나 환경과 우리의 인체에 유해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독일 dpa 통신에 따르면 벨기에 연구진은 벨기에에서 판매되는 39개 친환경 빨대 브랜드 제품을 조사한 결과, 27개(69%) 제품에서 과불화화합물(PFAS)이 검출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조사에서 말하는 PFAS는 ‘영원한 화학물질’로 불리며 자연에서 분해되지 않고 인체, 동물, 환경에 해를 끼치는 물질로 알려져 있어 전세계에서 규제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종이 빨대 중 90%에 해당하는 18개 제품에서 PFAS가 검출되었으며, 대나무 빨대(80%), 플라스틱 빨대(75%), 유리 빨대(40%)에서도 이 물질이 나왔습니다.
스테인리스 스틸 빨대에는 PFAS가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연구진은 종이 빨대의 높은 PFAS 검출 비율은 방수 처리 등에 PFAS가 사용되었기 때문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연구진은 검출된 PFAS 중에서 과불화옥탄산(PFOA) 등 일부 물질은 이미 2020년부터 사용이 금지된 것이며, 다른 일부 물질은 물에 녹기 쉬운 ‘초단쇄’ PFAS로 분류되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빨대에 함유된 PFAS가 음료 등에 실제로 녹아 나오는지는 다루지 않았으며, 대다수 사람들이 빨대를 가끔 사용하므로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그로펜 교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은 양의 PFAS도 체내에 존재하는 화학물질에 부담을 줄 수 있으며, 식물 기반 재료로 만든 빨대가 친환경적이라는 주장은 PFAS 함유에 대한 의문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